식약처, 수입의약품 '엡킨리주' 희귀혈액암 치료제 허가

기사등록 2024/06/20 11:37:47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엡킨리주 허가

식약처 "새로운 치료 기회 제공할 것으로 기대"

[서울=뉴시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엡킨리주(엡코리타맙)'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DB) 2024.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애브비가 수입하는 희귀의약품 '엡킨리주(엡코리타맙)'를 허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약은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로,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한다.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가장 흔하며, 넓은 부위에 걸쳐 퍼져 있는(미만성)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로 빠른 진행이 특징이다.

엡코리타맙은 CD3와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CD20와 결합을 통해 B세포를 활성화된 T세포 옆으로 가져와 B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 약이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어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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