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20일 우원식 국회의장 만나 '경제 3법' 입법 협조 요청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20일 전해철 전 의원 등 친문 인사들이 경기도에 합류한 것을 두고 "경기도 발전과 앞으로의 도정 성과를 내기 위해, 경기도를 위해 힘을 보태줄 분들"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경기도 인선을 두고 '친노·친문 경기도정 결집'이란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저는 그런 의식을 한 적 없다"며 "제가 이제 임기 전반기를 마치는데 경기도를 위해 힘을 보태줄 분들이 많이 오시게 하는 과정일뿐 특별한 정치세력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전 전 의원을 경기도 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안정곤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신봉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비서실장과 정책수석에 임명했다. 차기 경기도 대변인 후보엔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면서 경기도가 친문 인사 집결지가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우 의장에겐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른바 '경제3법(반도체특별법·RE100 3법·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법)'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의장님께 반도체법과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특별법을 요청드렸다"며 "새 시대정신을 담은 5·18 정신과 저출생 기후변화와 권력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에 대해서도 저희 생각을 말씀드렸고 의장이 적극 추진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번 국회 방문이 대권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에 대해선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와 연대하면서 했던 합의가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이었다"며 "일관되게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5·18, 기후변호 적시 등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는 개헌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 그 의견을 의장께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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