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동탁 체제가 아무리 공고해 본들 그건 20% 남짓한 극성 좌파들 집단의 지지일 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우리도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1극 체제로 7년 대통령 운운한 일도 있었다"며 "민주사회에서는 있을수 없는 어버이 수령 체제로 치닫는 민주당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본다"고 했다.
이어 "민주사회에서 최종승리는 결국 다자 경쟁구도에서 나온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이 그걸 증명해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경기도의 차베스였는데 여의도에 가서 동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기 뜻에 반하는 정치인, 판사, 검사, 공무원, 기자 모두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국회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현대판 여의도 동탁이 탄생했다"며 "그렇게 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과 '검찰 애완견'이라고 언론을 비하하는 등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동탁은 중국 후한 말의 군벌로 삼국지의 시작을 연 악인의 대명사다. 이후 왕윤과 여포에게 죽임을 당했다.
홍 시장은 "한(漢)나라를 농단하던 동탁도 여포의 칼날에 이슬처럼 사라졌다"며 "동탁을 처단해줄 여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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