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총구는 당에서 통제해야” 강조

기사등록 2024/06/19 23:43:57

17∼19일 혁명 성지 옌안의 중앙군사위 회의

당에 대한 군의 충성 ‘정치 건군’ 중요성도 강조

[옌안=신화/뉴시스] 시진핑 국가주석이 17일부터 19일까지 산시성 옌안에서 열린 중앙군사위 정치공작회의 기간 중 군 간부들과 혁명 성지 옌안을 시찰하고 있다. 2024.06.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의 힘은 조직에서 나오고, 군대의 결속력과 전투력은 조직에서 나오며, 총구는 언제나 당에 충성하고 믿음직한 자들이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산시성 옌안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회의가 열렸으며 시 주석이 당의 단결과 충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총구' 발언은 마오쩌둥이 과거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한 이후 매우 이례적이다.

총구(군사력)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조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 주석은 공산당의 군대인 인민해방군을 당에 충성하도록 하는 ‘정치 건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옌안은 국공 내전시기 공산당 홍군이 장제스 국민당 군을 피해 1년간 ‘대장정’을 한 뒤 도착한 혁명의 성지다.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시기 옌안에 하방되어 7년간 생활했다. 

시 주석은 “엄격한 규율만이 군대의 군사적 위신을 유지하며, 전투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웅적인 군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군과 정부, 군과 인민의 단결”이라며 “단결만이 우리 군의 승리를 위한 마법의 무기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 정세, 국가 정세, 당 정세, 군사 정세가 모두 복잡하고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우리 군은 복잡한 정치적 시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중앙군사위 정치공작 회의는 시 주석이 직접 결정하고 소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