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한반도가 다시 냉전 시절로 돌아가고 있다며 남북 간 대화 채널의 복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힘에 의한 평화'와 편향적 이념 외교는 국가 이익도 국민 안전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며 "한반도의 운명이 주변국에 좌지우지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어제 열린 한중 안보대화의 틀을 활용해서 남북간 대화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며 "다자간 실용 외교를 통해서 국익 확보의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야말로 진정한 안보다. 가장 튼튼한 안보, 유능한 안보가 바로 평화 구축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며 "진정한 강자는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5대 군사 강국이고, 또 거기에 강력한 한미동맹이 뒷받침되고 있는데, 평화를 위해서 노력해야지 자꾸 힘을 과시하는 것은 평화를 오히려 위협하는,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다시 한번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임동원·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했던 원로들을 초청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도 열었다.

그는 "비록 야당이기는 하지만 한반도 안보 문제는 여야가 없이 또 함께 반드시 해나가야 될 주요 정책 의제"라며 "의견을 잘 모아서 안보정책 수립과 집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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