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우즈벡 고속철 수주', 빈손 외교 가리기용 성과 부풀리기"

기사등록 2024/06/15 14:13:22 최종수정 2024/06/15 14:22:53

"작년 10월부터 진행…윤 방문 시기 맞춰 공급계약 서명 늦춰"

"작년 '카타르 LNG선 수주' 포장 판박이…성과 꾸미기 멈추라"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시스] 조수정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한-우즈벡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06.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우즈베키스탄과 체결했다고 밝힌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에 대해 "빈손 외교를 가리기 위한 성과 부풀리기"라고 15일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순방 성과 부풀리기가 끝을 모른 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미 작년 10월부터 자국의 대통령령에 현대로템의 고속철 차량 구매 계획을 포함시켜 열차와 차관 도입을 진행해 왔다"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기에 맞춰 공급계약 서명 시기를 늦춰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기를 조정해 대통령 순방 성과로 둔갑시키려는 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지난해 카타르 국빈 방문에서 HD현대중공업의 카타르 LNG선 수주 성공을 대통령의 외교 성과인 것처럼 포장했던 것과 판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화려하게 포장해도 윤 대통령의 외교무능을 숨길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은 외유성 순방과 빈손 외교를 가리기 위한 보여주기식 성과 꾸미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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