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삼성 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2주 간의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귀국길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열심해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회장은 2주 동안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을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저커버그와는 자택으로 초대받아 단독 미팅을 갖고 AI·가상현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 2027년 1.4나노 양산…"AI시대 최적화 파운드리"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차세대 공정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삼성의 강점으로 꼽히는 '턴키'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에서 SF2Z, SF4U를 추가로 공개했다. 후면전력공급 기술(BSPDN)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오는 2027년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또 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 한번도 안나온다"…현대차가 '밤낚시' 찍은 이유는?
현대차가 자동차의 관점으로 한 사건을 그린 단편 영화 '밤낚시'를 제작했다. 현대차에서 처음 만든 단편 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특히 자동차 회사가 만든 영화이지만 실제 자동차 전체 모습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아 흥미롭다.
영화 '범죄도시2',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손석구가 출연 및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현대차는 시간 대비 효율을 의미하는 '시성비'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에 맞춰 숏폼(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처럼 빠르고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스낵 무비(Snack movie)'라는 새 장르로 '밤낚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최초 원형 디스플레이…더 새로워진 '뉴미니 컨트리맨’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MINI)의 대표 스포츠실용차(SUV)인 '미니 컨트리맨’이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한국에 상륙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개발한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완전 변경 모델이 수입 소형차 시장 판매 1위의 미니 컨트리맨 명성을 한층 높일 지 주목된다.
미니코리아는 13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 미니 컨트리맨 가솔린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3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BYD, 2개 차종 한국 상륙…제2의 테슬라 가능할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에 상륙한다. 지난달 평택항에 BYD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전용 자동차운반선이 입항했다. 이 선박을 통해 BYD가 한국에서 출시 예정인 승용차 모델 '돌핀(중국명 하이툰·海豚)'과 '씰(중국명 하이바오·海豹)'의 초기 물량이 들어왔다.
BYD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국내 전기차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BYD가 국내 시장에서도 막강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수입차 관세와 물류비는 물론 딜러망 구축, 광고 마케팅 비용 등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대통령 해외순방길 일부 일정에 동행했다.
특히 현 정부에서 포스코그룹 회장이 대통령 해외순방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임 최정우 회장은 대통령 해외순방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 회장 부임 이후 해외순방에 처음 동행하며 달라진 기류를 보이고 있다. 장 회장은 철강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자원 협력, 사업 확대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카자흐 대통령과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아스타나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을 가졌다.
박 회장은 13일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이 열린 힐튼아스타나 호텔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은 전력 생산에서 화력발전 비중이 크고 노후 화력발전소에 대한 설비 현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발전사업 부문에 전문역량을 보유한 두산그룹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밥캣, 멕시코에 신공장 건설…2026년 준공
두산밥캣이 1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소형 로더 생산공장 착공행사를 열었다. 두산그룹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약 4000억원(3억달러)을 투자해 6만5000제곱미터(2만평) 규모의 공장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두산밥캣의 스테디 셀러인 ‘M-시리즈’ 소형 로더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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