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교사 2040명과 '베타 테스트' 시작…내년 2월까지

기사등록 2024/06/14 06:00:00 최종수정 2024/06/14 06:24:52

교육부, 오늘 'AI 교과서 현장 적합성 검토 지원단'

출범식 갖고 활동 개시…AI 교과서 프로토타입 시연

지원단 교사, 수학·영어·정보 교과서 기능·내용 점검

[서울=뉴시스]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열린 지난해 9월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교육부 부스에서 디지털 기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6.1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내년 초·중·고에 도입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현장 교사들이 사전 체험해 보는 '현장 적합성 검토'를 시작한다.

교육부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AI 교과서 현장 적합성 검토 지원단'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전국 초·중·고 교사들의 신청을 받아 총 2040명으로 꾸려졌다. AI 교과서가 학교에 처음 적용(내년 1학기)되기 직전인 내년 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지원단 소속 교사들은 AI 교과서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IT 용어에 빗대면 일종의 '베타 테스터' 격인 셈이다.

교사들은 초등 3·4학년과 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수학·영어·정보 AI 교과서의 프로토타입을 사용하고 기능과 내용을 점검해 개발사에 의견을 제시한다. 개발사는 이를 접수해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검토 후 반영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등 피드백을 주고 받을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석해 운영 방향과 역할을 듣고 시연되는 AI 교과서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교실 수업과 밀접하게 설계·구성된 AI 교과서가 개발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원단이라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만큼 의견을 토대로 활용도가 높은 AI 교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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