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경관포럼
남택영 교수 "특화구간 과학도시 이미지 부여'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각 정거장마다 구간별 특색을 살린 경관디자인을 도입해 ‘출퇴근+관광형’도시경관을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른바 트램 구간별 경관 특성을 살려 해당 특화구간에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트램 노선 경관디자인 실천 방안’을 주제로 열린 도시경관 포럼에서 남택영 대덕대 교수(디자인학부)는 트램노선의 경관관리를 8개 구간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8개 구간은 대전 도심의 고층 상업경관을 조망하고 공원을 관통하는 상징가로 구간과 갑천수변, 유성온천, 도안신도시, 원도심, 대학가, 대전복합터미널, 일반 구간 등이다.
남 교수는 “대부분의 트램 노선은 주거지역을 관통하고 일부 구간은 상업지역 및 녹지지역을 통과한다”면서 “일반가이드 라인을 통해 트램 노선 주변의 경관을 정비하고 특화구간 계획으로 상징경관 연출과 지역 연계 특화 등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손색이 없는 경관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구간 특성별 경관관리 방향을 제시하면서 정부청사역의 경우 유일하게 공원을 관통하는 구간으로 센트럴파크와 연계해 도시숲길 및 자연친화적 정류장 경관을 연출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대덕대로, 한밭대로 주요 상징경관 가로에 트램 구간을 활용해 주야간 상징경관을 조성하고 첨단, 과학, 미래를 상징할 수 있는 지주조형물 연속설치를 통한 축 경관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숙 대전시 총괄건축가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트램정거장 주변 공간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사전 계획과 함께 트램의 정체성을 반영한 도시경관이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진호 한밭대 교수(산업디자인과)는 “갑천변의 경우 수변공간이 모여져 있기 때문에 시설물의 랜드마크적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다”며 “트램 구역별 지역 특색을 담아내는 도시경관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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