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신라 유적에서 발굴된 중요 출토자료를 한 곳에서 분석, 보존처리, 보관·전시하는 시설이 준공됐다.

경주시는 13일 국가유산청과 함께 최근 완공된 고환경(古環境) 연구동을 포함한 신라월성연구센터 ‘숭문대’의 준공식을 열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구동과 전시동에 이어 이번에 관람객 주차장까지 숭문대 조성 사업이 모두 완료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 김연수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황인호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숭문대는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 지난 2021년 3월부터 황남동 일원 교촌 한옥마을 인접 1만1577㎡ 부지에 건립됐다.
 
이번에 완공된 고환경 연구동은 발굴된 목제유물, 동물 뼈, 씨앗 등의 자연 과학적 분석과 체계적 관리가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한편 지난해부터 진행한 ‘실감 월성 해자’ 전시에 그동안 3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숭문대는 향후 경주 역사 관광지의 새 명소가 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복원사업에 속도를 내고 천년 도읍의 찬란했던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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