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남 아인병원 병원장은 아인병원 대회의실에서 인천소방본부 119 구급대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응급 분만 절차 및 분만 중 응급 상황 사례별 처치, 출혈 시 대처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교육은 가천대길병원 공공보건의료본부에서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119 구급대원 응급 분만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구자남 원장은 인천 유일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병원장으로서 강의자로 초빙됐다.
인천은 8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분만 취약지(옹진군, 강화군)가 있는 곳으로,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점점 줄어들면서 서구, 중구 등에서 산부인과로 오는 중 구급차 내 응급 분만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구 영종에서 아인병원으로 오는 구급차 내에서 산모가 분만하기도 했다.
구자남 아인병원 병원장은 “초산모의 경우 진통 후 수 시간이 걸리지만 경산모는 분만 진행이 굉장히 빨라 응급 상황이 잦아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의 심박수, 호흡상태, 근긴장도, 피부색 등을 확인해 응급 상황 대처를 하고,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주면 병원에서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인병원은 1993년 오익환 산부인과로 시작해 올해로 31년을 맞았으며, 인천 유일 산부인과이자 월 300건 이상의 인천 최다 분만 건수를 기록하며 지역 분만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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