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의 EU 수령분이나 한 달 치로 합해질 수 있어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우크라 재건 지원회의에 참석해 밝힌 내용이다. 비슷한 액수의 지원금이 두 달이 아닌 한 달 기간에 EU서 우크라에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유럽 금융기관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이자 수익 15억 유로(2조2000억원)를 처음으로 7월 중에 우크라에 준다는 것이다. EU는 지난달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의 우크라 지원을 결정했다.
28개월 전 러시아가 우크라를 전면 침공했을 때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는 6000억 달러를 넘었고 이 중 반인 3000억 달러( 413조원) 정도가 해외 금융기관에 들어있었다. EU와 미국은 즉시 동결 조치해 러시아가 빼내가지 못하도록 했다. EU에 2700억 달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때부터 러시아 자산을 모두 우크라 재건 비용에 쓰자는 말이 있었으나 여러 법적 문제로 진전이 없었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우선 동결 자산의 이자를 우크라에 주기로 했다.
13일부터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이 사안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3000억 달러의 이자 수익은 월간 50억 달러(6조900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어 6월 말까지 우크라는 EU 예산에서 특별 책정된 '우크라 장기 재정지원 기금' 월간분 19억 유로(2억8000억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친 러시아 회원국 헝가리의 반대를 이겨내고 올 초 우크라 국가재정을 위해 2024~2027년 4년 동안 총 500억 유로(74조원)를 예산에서 지출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는 전쟁중 세수 부족으로 매달 30억~50억 달러(6조9000억원)의 재정 적자를 보아왔다. EU는 지난해에만 매달 15억 유로 총 180억 유로(26조6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했다.
미국도 이 부문 지원에 나서 2023년 6월까지 1년 여 동안 우크라 지원 특별예산 1130억 달러(155조원)중 군사 부문 500억 달러와 구호 부문 300억 달러를 제한 300억 달러(41조3000억원)를 국가 재정지원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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