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父, 재단 도장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 씨의 아버지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단은 지난 해 9월 박 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박 씨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고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대전지검은 최근 박씨에 대한 사문서 위조 혐의 경찰 고발건을 넘겨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재단 측은 박씨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았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고발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박세리가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만큼 이번 고소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리희망재단은 홈페이지에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골프아카데미, 태안 및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 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고 안내문을 내걸었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유명 골프선수로 유명하다. 1998년 U.S 여자 오픈에서 맨발 투혼을 벌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6년에는 은퇴를 선언한 이후 지도자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 반응은 "부모는 어느 순간이 오면 뒤로 한 걸음 물러서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버지랑 이런 갈등을 겪는다는 게 아쉽네"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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