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권거래소(交易所)는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가 수수료를 징수할 방침이라고 상해증권망과 팽배신문망(澎湃新聞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상하이, 선전(深圳)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프로그램 거래 관리 실시 세칙(細則)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세칙에 따르면 한 계좌에서 1조 사이에 300건 이상 주문을 내거나 하루 2만번 넘게 주문하고 취소하는 고빈도(高頻度) 거래에는 추가로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실시 세칙은 프로그램 매매 특성을 가진 이상거래를 명확히 적시하고 빈번한 순간 주문 취소, 빈번한 호가 상향과 거래 압박, 단시간 대량 매매 등 4가지를 비정상적인 거래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세칙은 관련 거래 정황의 시간 간격 대한 요구와 행동 조치 등을 세분화해서 명시했다.
매체는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와 베이징 증시가 이미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맞춤형 이상 거래 감시 기준을 만들어 내부적으로 이미 시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증권 규제당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5월에 프로그램 거래에 대한 감시를 학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는 실시세칙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을 거친 다음 시행에 들어갈 생각이다.
워터 위스텀 애셋 매니지먼트(瀧滔資産)의 위안위웨이(袁玉瑋)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도한 고빈도 거래를 하는 펀드가 자산가격을 교란하고 있다며 규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