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北 대남 풍선 58개 수거…은평·중랑·동대문·성북 각 8건 등

기사등록 2024/06/09 21:37:04 최종수정 2024/06/09 21:42:52

市 비상대응반 가동…성북선 지하철역·어린이집 등에서 발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고, 이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은 80여 개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 주택가에서 발견된 대남풍선 내용물. (사진=합참 제공) 2024.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북한이 대남 풍선 살포를 재개한 가운데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남 풍선이 발견됐다.

서울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은 전날 오후 11시49분 최초 발견된 후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에서 발견된 풍선 잔해는 총 58개다.

구체적으로는 ▲은평·중랑·동대문·성북구 각 8건 ▲서대문구 7건 ▲종로·노원구 각 6건 ▲중구 2건 ▲용산·광진·양천·영등포·강남구 1건씩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성북구에선 지하철역·어린이집·교회 등에서 종잇조각과 비닐 등 풍선 잔해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군 당국은 전날 북한발 대남 풍선이 이동해 온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어 오후 11시9분께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오물풍선 발견 시 접근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도 발송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곧바로 오후 11시40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일에 이어 전날부터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전단 수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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