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여당 '법사·운영위장' 요구 부적절…원구성 마쳐야"

기사등록 2024/06/07 10:47:12 최종수정 2024/06/07 11:24:53

원구성 이후 '영일만' 현안질의 추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6.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원구성 법정 시한인 7일 "(국민의힘은) 오늘 자정까지 원구성을 마쳐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담당할 상임위원회를 국민의힘 손에 맡겨놓을 수는 없다"라며 "게다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요구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여당 최대 총선 참패 기록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국회 첫 소집일 등원 거부라는 헌정사 최초 기록을 세웠다"라며 "여당이 국회를 멈춘다면 비교섭단체 입장에서 불법 직장폐쇄와 다름이 없다. 오늘 자정까지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거대 양당에 이날 자정까지 국회 상임위원회 선임 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운영위원장을 모두 확보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상 의장을 맡지 않은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표결을 통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혁신당은 동해 영일만에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국회에서 현안 질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되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차원의 현안 질의를 열어 정부 관계자에게 예산 적정성 등을 따져묻겠다는 포석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이 나온다"라며 "또한 근거가 불확실한데 유전이 발견됐다고 떠들어 대통령 말 한마디로 5000억 원이 투여 되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화 신은 독재정권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떠받들려고 벌였던 전형적인 선전전"이라며 "예전 군사 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거다. 제발 민생 좀 돌보고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마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왕진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미국 컨설팅사 뒤에 숨어 사실을 왜곡하고 말고 관련 자료를 국회에 모두 제출하고 국회 현안질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라며 "엑스지오사를 용역업체로 산정한 절차·계약 일체, 우스다이스와 엑스지오 두 회사가 각각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게 된 근거와 관련된 모든 자료 등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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