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교육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협약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미래지향적 민주주의 교육원칙 수립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7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경기도교육청,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미래세대 열린 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10 민주항쟁 37주년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협약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청소년들의 시민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미래지향적 민주주의 교육원칙 수립 ▲민주시민 교육 역량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협업 ▲한국형 보이텔스바흐 협약(미래지향적 숙의형 토론 교육 원칙) 수립 및 관련 교육의 공동진행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의 체험활동과 교사연계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에 나선다.
보이텔스바흐 협약은 학생의 자율적인 판단을 중시하고, 논쟁적 주제를 다룰 때 다양한 입장이 그대로 드러나게 하며, 학생이 상황과 이해관계를 고려해 스스로 시민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3대 원칙으로 이뤄져 있다. 1976년 서독의 보수, 진보를 대표하는 정치가와 지식인들이 모여 정립한 원칙이다.
현재 시교육청에서는 이에 근거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개발해 학교 현장에 도입했는데, 이번 3자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이 이를 본격 가동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세대의 열린 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진영 논리를 넘어서서 힘을 모은 첫 시도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업과 실천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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