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바이든 발표 휴전안 수용 촉구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세계 17개국 정상이 하마스에 잔여 인질 석방을 위한 신규 휴전안 수용을 촉구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 스페인 태국, 영국 정상은 6일(현지시각) "지체할 시간이 없다"라며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각국 정상들은 성명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가자 지구 인질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며 "5월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해 현재 협상 중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안의 진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안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라며 "하마스가 합의를 마무리하고 우리 국민의 석방 절차를 시작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하마스 억류 인질 중에는 이날 성명을 낸 국가들의 이중국적 인질이 포함됐다.
정상들은 "이번 합의는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 지구의 재건은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안전 보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더욱 지속 가능한 장기적인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의 기회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결정적 순간에 우리는 이스라엘 지도부는 물론 하마스 지도부가 이 합의를 마무리하고 인질 가족의 숨통을 트는 데 필요한 최종적인 타협을 해내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현재의 가자 상황을 '끔찍한 분쟁'으로 규정하고, "지금은 전쟁을 끝낼 시간"이라며 "이번 합의는 그에 필요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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