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부여당,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
야 "오물폭탄으로 영공 유린…굴종외교 멈출 줄 몰라"
[서울=뉴시스]한은진 조재완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는 6일 제69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을 기렸다.
이날 열린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덕에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항일 독립운동가들, 6.25전쟁 전몰장병과 참전용사들,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2011년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우리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그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이미 북한이 전면파기를 선언한 9.19 군사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전부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전 세계에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오물풍선이라는 전근대적인 위협도 서슴지 않은 북한의 위협속에서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오늘"이라며 "선열께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위해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흔들림 없는 굳건한 평화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길"이라며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희생에는 뼈아픈 교훈이 담겨있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굳건한 평화야말로 최고의 '호국보훈'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며 "싸워서 이기는 것은 하책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야말로 어렵지만 가장 튼튼한 안보"라고 적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강대강 대치 속 드론에 이어 오물폭탄으로 대한민국의 영공이 유린당했고, 정부의 굴종외교는 멈출 줄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최 대변인은 "지난해 젊은 해병대원이 부당한 지시로 인해 순직했고, 최근에는 훈련병이 가혹행위 수준의 얼차려를 받다 순직했다"며 "뻔뻔하게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거짓말하는 책임자들과 사망한 병사의 영결식 날 술판을 벌인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뵐 낯을 없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애국열사와 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그 유족과 자손들이 떳떳하게 사는 나라로 예인하겠다"며 "친일, 종일, 숭일, 부일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군에서 군의 실수로 목숨을 잃은 우리 전우들에게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라며 "우리의 영웅들을 꼭 기억해야 되고 잊지 않는 현충일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의 희생자들에 대해서 한 말씀 꼭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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