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공판…오타니 "경기에 집중할 때"
5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타니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다른 진술은 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3억3420만원)를 인출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이 이를 승인하게 하기 위해 자신을 오타니로 속인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면 감형해 주는 피고인과 검찰 사이의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총 1700만 달러에 달하는 배상금과 국세청에 114만9400달러(약 15억7364만원)의 세금과 이자 등을 지불하기로 했다.
그가 기소된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로 예정됐다.
검찰은 오타니의 진술과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토대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에 연루됐거나 이를 인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MLB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된 연방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 결과, 그리고 사무국이 수집한 정보, 이 사건이 형사 소송 없이 해결된 점 등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타니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조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도 미즈하라의 재판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제 조사가 완료됐고, 이번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을 가져왔다"며 "이제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계속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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