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20년 숙원 효자지구 주거개선사업 속도

기사등록 2024/06/04 11:53:18

연내 보상, 지장물 철거 후 실시설계 들어갈 예정

[대전=뉴시스] 대전 대덕구 효자지구. (자료= 대덕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가 20여년 숙원사업인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구 읍내동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해 12월 경영투자심사가 통과된 이후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거쳐 지난 2월 보상협의회를 연 뒤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효자구역(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올해 안으로 보상 및 지장물 철거, 실시설계를 마친 뒤 오는 2027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 6만6389.3㎡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 동 162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대덕구는 지난 2003년부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시행자인 LH의 사업성 악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10여년간 사업이 표류됐다.

이후 2018년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 조건부 통과를 기점으로 정비계획(변경) 결정 및 정비구역(변경) 지정 고시, 2019년 공동사업시행자 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으나 2021년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 인정 협의 결과 ‘민간사업자 수익 과다 우려로 인한 부동의’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덕구는 2022년 LH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심의를 위한 조치계획을 제출했으며, 같은 해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이후 3차에 걸쳐 주민설명회 개최 및 지장물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LH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비용 급등 등으로 인해 사업시행자 간 사업협약에 관한 실무회의 및 LH의 경영 투자 심사가 늦어져 또다시 사업이 멈췄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난 2023년 10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면담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면서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효자지구 가 인근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추진과 연계되는 대전조차장역 개발과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및 공공기관 이전, 신대동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경부도속도로 회덕IC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충규 구청장은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변화된 모습과 성과를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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