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고 있었다면’ 돈나무 언니, 1조 기회 날렸다

기사등록 2024/06/04 11:46:02 최종수정 2024/06/04 14:36:52
[서울=뉴시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엔비디아 매각 일화가 재조명됐다. (사진= 아크 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엔비디아 매각 일화가 재조명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캐시 우드 CEO가 엔비디아 매각 결정으로 약 12억달러(약 1조6560억원)에 달하는 수익 창출 기회를 놓쳤다고 보도했다.

캐시 우드는 2022년 4분기에 엔비디아 주식을 본격적으로 처분했다. 2022년 4분기에만 엔비디아 주식 약 85만9000주를 매각했다. 2023년 1분기에는 약 10만9000주, 2분기에는 약 11만8000주, 하반기 중에는 약 14만7000주를 정리했다.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평균 14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1100달러 수준으로 2022년 4분기에 비해 약 700% 급등한 상태다.

캐시 우드의 엔비디아 매각 행렬은 올해도 지속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우드 CEO가 올해 1분기에도 엔비디아 주식 약 8만1200주를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드가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은 약 6만7000주로 알려졌다.

캐시 우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018년 암호화폐의 인기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결국 암호화폐 업계에 재고가 쌓여 과잉 공급이 발생했다”며 “엔비디아처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기업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 2월 인터뷰에서도 “엔비디아는 어떤 의미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창조한 주식이지만 과도한 AI 열풍으로 주가에 거품이 끼고 있다”며 “모두가 동시에 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가치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결국 조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를 매각하지 않고 계속 들고 있었다면 보유 가치가 약 12억달러(약 1조656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공지능(AI)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는 엔비디아는 올 들어 주가가 136%가량 상승하며 시총 세계 2위인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늦게라도 엔비디아 랠리에 올라타야 할지,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다면 차익 실현을 해야 할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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