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에 남은 인질 124명 중 39명은 사망 시신"

기사등록 2024/06/03 19:12:55

8개월 전 끌려갔던 250명 인질 중 120여 명이 석방·시신

[서울=뉴시스] 이스라엘군이 5월1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3명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다. 생전 모습. 2024.05.18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언론은 3일 하마스에 의해 가자로 끌려갔을 것으로 추정되었던 이스라엘 남성 1명의 시신이 하마스가 기습 침입해 파괴하던 키부츠 부근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은 35세이며 여동생(28)은 가자로 끌려가 아직 풀려나지 않았다. 많은 주민들이 죽고 끌려갔던 니르 오즈 키부츠에서 살아 남은 남성의 부인은 최근에 4번 째 아이를 출산했다고 한다.

이날 시신 발견 후 이스라엘 군은 가자에 인질이 "생존자 85명과 시신 39구" 등 124명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인질 수는 변동되기 마련이며 군은 목격담, 법의학 소견 및 첩보에 의해 이 같은 수치를 작성했고 해당 가족들에게 통보해왔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와 가자 이슬람 무장조직은 봉쇄선을 파괴하고 이스라엘에 기습침입해 군인 약 200명 포함 1150~1200명의 이스라엘 국민, 외국 관광객 및 이주 노동자들을 살해했다. 또 250명 대의 인질들을 가자로 끌고갔다.

인질 250명 중에는 순수 외국관광객은 10명 이내이며 태국, 네팔, 필리핀 등 이주노동자가 40명에 가까와 이스라엘 국적인은 200명 정도이다. 그리고 이 이스라엘 국적인들은 이스라엘 상황을 반영해 반 이상이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이 중 일부는 가자로 끌려갈 때부터 이미 시신 상태인 것으로 뒤에 파악되었다.

250명 인질은 10월 하순에 4명이 풀려난 뒤 11월24일부터 1주일 간의 1차 일시휴전 때 105명이 석방 교환되었다. 105명 중 이중국적의 이스라엘인 81명이며 24명이 태국 노동자들이었다. 이스라엘 국적자는 1명만 제외하고 모두 여성이었다.

이스라엘 군은 10월27일 가자 침입 지상전을 개시해 이때 인질 수 명을 구조했고 시신 몇 구를 수습했다. 이로 해서 250명 인질 중 115명 정도가 석방, 구조 및 시신 상태로 이스라엘에 돌아와 새 해를 맞았다. 가자에 남은 인질은 140명 미만으로 여겨졌다.

그 최대 140명이 6월 초 현재 120~125명으로 줄었다. 20~15명 정도가 5개월 사이에 지상전을 통해 구조되거나 가자 및 이스라엘 땅에서 시신 상태로 발견된 셈이다.

이스라엘 군이 파악하는 시신 상태의 인질 수는 그간 증가되어 39구에 이르렀다. 시신 인질은 하마스 및 이스라엘 휴전안에서 모두 교환석방의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넘겨진다는 수순이다.

살아있는 85명 중 40명 정도가 새 휴전안의 첫 단계에서 석방될 것으로 논의된다. 계속 억류된 여성 및 어린이 그리고 남성 중 노인과 병자들이다.

나머지 생존 인질 중 10명 정도가 이주노동자여서 전투 연령대의 이스라엘 남성 인질은 40명 정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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