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 타스 인터뷰서 "현재까지 잡힌 일정은 없다"
"어린이 송환, 포로 교환, 정보 교환 도울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피 추기경은 2일(현지시각) 공개된 타스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방문할 준비가 돼 있지만 현재로서 그러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적 차원에서 (평화사절) 임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교황청은 미성년자와 그 가족의 상봉, 포로 교환, 가족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 교환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인도주의 문제 해결과 평화 대화 촉진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투지역에서 대피한 어린이를 가족과 재결합하는 기구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미성년자와 관련한 민감한 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이 가장 큰 문제"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와 관련해 관련 기관 사이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진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해내기 위해 바티칸 교황 특사인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황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피 추기경을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로 임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도 방문한 바 있다.
다만 인도주의적 문제 외에 평화 특사로서 휴전이나 종전 등 전투 중단과 관련한 성과는 아직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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