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올 여름 폭염일수 증가 예상…대응체계 조기 가동"

기사등록 2024/06/03 10:20:00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올 여름 이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폭염대응체계를 조기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6월부터 9월까지 폭염 대비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해 부서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수행인력이 전화나 방문으로 독거노인 안전을 수시 확인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건강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가구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고위험군 책임담당제를 통한 가정 방문도 적극 시행한다. 읍면동 이·통장,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사는 폭염 대비 재난도우미로 활동한다.

청주시 직원들로 편성된 '거리노숙인 현장 순찰반', 노인일자리사업단과 연계한 '거리노숙인 노노케어안전지킴이단'은 공원·빈집·다리 밑 노숙인을 조기 발견해 임시숙박시설과 노숙인 시설로 연계할 방침이다.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냉방용품도 적극 지원한다.

SK하이닉스 지정기탁금으로 읍면동에 선풍기 280대를 전달한 데 이어 취약계층 642명에게 냉방비 용도로 현금 20만원씩을 준다. 사례관리대상자 100여명에게는 선풍기와 냉감이불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게층·독거노인 등에게는 재해구호기금 5500만원으로 냉방용품을 각각 지급한다.

경로당·행정복지센터 등 무더위쉼터 838곳과 횡단보도 그늘막 342개도 설치·운영한다.

보건소는 청주의료원, 충북대병원 등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9곳과 연계해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촘촘한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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