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출생기획부 신설 적극 협력…여야정 협의체 구성하자"

기사등록 2024/06/03 10:16:04 최종수정 2024/06/03 11:26:51

"저출생 대책 과거에 머물러…근본적인 종합대책 필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4.05.3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저출생 문제는 우리의 존속 문제"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저출산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통령실, 정부에서 저출생 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는 했고, 여당도 관련 내용을 담은 패키지 법안을 발의했다"며 "다툴 건 다투더라도 국가적 과제로 반드시 해야 할 주요 의제가 있다면 여야가 힘을 모아서 또 정부와 힘을 모아서 기획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부조직법 논의부터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신속하게 안을 확정해서 제시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범국민적인 토론과 사회적 합의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서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서울시의 정관복원수술 지원 정책 등을 언급하며 저출생 대책이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조이고 댄스' 캠페인을 하자는 얘기를 했다는데 인간을 능멸하는 말 아니냐"며 "또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는 여학생을 1년 조기입학 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진정한 대책인지 참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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