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서미 스트리트에 '부채춤' 깜짝…서경덕 "한국춤 인정 의미"

기사등록 2024/06/03 09:39:09 최종수정 2024/06/03 09:41:04
[서울=뉴시스] 미국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공개된 부채춤 영상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4.06.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국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가 공식 SNS 채널에 한국 무용 부채춤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세서미 스트리트' 출연진이 부채춤을 함께 추면서 자막에 'Buchaechum is Korean fan dance'라는 설명을 넣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미국에서 첫 방송 후 150개 여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줘서 확인해 본 결과 세계적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부채춤을 소개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우리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며 문화침탈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홍콩 고궁박물관 공식 SNS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면서 'Chinese Danc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중국의 왜곡에만 분노할 것이 아니라 '세서미 스트리트'의 예시처럼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한국춤으로 인정하고 있는 사례들을 묶어 향후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채춤은 부채를 주된 소재로 삼은 한국 무용으로 1954년 김백봉이 창작 발표한 김백봉류 부채춤이 가장 화려한 춤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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