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서부서 규모 5.0 지진…"인접 방글라데시도 흔들"

기사등록 2024/06/02 22:03:08
[바간(미얀마)=AP/뉴시스]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6.8 강진으로 바간 지역의 고대 불탑이 파손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얀마에서 최소한 3명이 숨지고 94개 고대 불탑이 부서졌. 2016.08.2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 서부 방글라데시 인접 지역에서 2일 규모 5.0 지진이 일어났다고 신화통신과 유나이티드 뉴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아가르가온 지진센터는 이날 오후 2시44분(한국시간 5시44분)께 지진이 미얀마 마우라이크 남남동쪽 92km 떨어진 일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22.826도, 동경 94.582도이고 진원 깊이가 107.2km에 달했다고 한다.

아가르가온 지진센터는 진앙이 다카 동남쪽 441km이나 떨어졌지만 다카와 랑가마티, 쿠밀라, 콕스 바자르, 카그라치하리 등에서도 큰 흔들림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처음에는 규모 5.4라고 발표했다가 4.8로 하향 조정했다.

아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보고와 신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는 지구판이 겹치는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앞서 2022년 12월 미얀마 사가잉 서남서쪽 8km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1.8638도, 동경 95.902도, 진원 깊이가 10.0km이었다.

방글라데시 남부 벵골만에서도 2022년 12월 규모 5.2 지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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