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국과 일본, 호주가 2일 사상 처음으로 3국 국방장관 회의를 열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과 만나 3자간 국방장관 회의를 가졌다.
신원식 장관과 기하라 방위상, 말스 국방장관은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3국 국방장관은 45분간 정도 회담하면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공동 과제와 관련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한다.
신원식 장관 등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해양 도발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말스 국방장관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우리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관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신 장관이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기에 앞서 기하라 방위상, 말스 국방장관과 조찬회담을 밝혔다.
한국·호주 국방장관과 일본 방위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회담을 통해) 북한 위협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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