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로·철도 기술, 라오스·몽골에 ODA 지원

기사등록 2024/06/02 11:00:00

라오스에 한국형 도로 기술 전수…설비 지원

몽골과 광물자원 연계 철도망 건설 협약

[라오스=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17일(현지시간)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 시설물. 2022.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라오스, 몽골과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을 통해 도로·철도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라오스에 도로포장 관련 설비·기술과 한국형 도로 설계 기준을 제공하고, 몽골에는 광물자원과 연계한 철도망 계획 수립 및 한국형 철도관리시스템 등을 지원해 해외 도로·철도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외건설협회 등으로 구성된 라오스 ODA 협력 출장단은 지난달 28일 라오스 현지에서 열린 도로 포장용 건설재료 생산설비 전달 기념식에 참석해 후속 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토교통 ODA 사업인 ‘라오스 도로건설 및 관리기반 자립화 사업’(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통해 비포장 도로 비율이 높은 라오스에 도로 포장 점검 장비를 제공하고, 한국형 도로 건설기준을 라오스 환경에 맞춰 제공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라오스의 도로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 중이다.

또한 양국 간 면담(5.27~28)을 통해 라오스 도로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을 논의해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는 루앙 프라방 공항 개발 계획 등 우리기업의 주요 관심 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몽골 ODA 협력 출장단을 지난 5월30일 몽골 현지로 보내 ‘몽골 철도개발전략 수립’ 최종 보고회도 가졌다.

국토교통 ODA 사업인 ‘몽골 철도개발전략 수립 사업(주관 한국교통연구원)'은 몽골의 주요 광산 거점 지역을 잇는 철도망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유신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산과 연계한 몽골의 철도망 계획, 노선 타당성 조사, 물류 연계 방안뿐만 아니라 사업 현실화를 위한  민관합작투자사업(PPP)사업 모델도 제시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국토교통 ODA 사업은 (지난 2013년) 약 30억 수준에서 현재 3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아시아 누적 수주 2위 지역이자 ODA 중점 협력지역으로 특히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 ODA 사업을 활용해 시장 진출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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