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탄자니아 생물다양성 공동연구 성과 전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맞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서구 관내 전시관에서 '아프리카, 야생, 미래 그리고 탄자니아'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생물자원관과 탄자니아와의 공동연구 10년을 정리한 성과를 소개한다.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산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빅토리아호수가 있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15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탄자니아 서부의 7개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조사한 도감을 발간해 2019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에 기증했으며, 올해부터는 조사연구를 곤충, 식물, 어류 등 다양한 분류군으로 확대했다.
또한 마사이족 등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약용식물 85종의 효능을 분석해 피부 미백, 탈모 억제 관련 3건의 공동특허를 등록했고, 2023년 10월에 탈모 억제 효능 특허를 국내기업에 기술이전하고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화가 추진 중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바나왕도마뱀, 초식동물의 똥을 분해하는 소똥구리, 탈모 억제 효능 특허종인 식물 알비지아 안텔민티카 등 척추동물과 곤충, 식물을 포함한 표본 100여 점과 조류 도감, 특허 기술로 개발 중인 탈모 억제 기능성 화장품의 시제품이 함께 전시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특별전이 끝나면 전시된 표본들을 오는 11월에 있을 탄자니아 야생생물연구센터의 생물표본실 개소식에 맞춰 기증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탄자니아와의 협력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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