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코레일 월세 신경전에…대전시 참전 "역 앞에 공간 있다"

기사등록 2024/06/01 15:40:35 최종수정 2024/06/01 15:50:52

대전역 앞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 대안 제시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로컬100'으로 지정된 성심당 대전역점을 찾아 임영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대전 명물 빵집 성심당. 대전역사 내부 분점의 임대료를 놓고 코레일유통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대전시가 역앞 공간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30일 전날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던 중 "대전시는 성심당이 코레일을 떠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며 “대전역 앞에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 시장은 최근 성심당 대표와 통화를 했는데 8월까지는 본인들이 여러 방안을 논의해보고 그 뒤에 어려움이 있으면 상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대전시야말로 제일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성심당은 지금도 월세를 어마어마하게 주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유찰이 반복돼 현재 5차 입찰이 진행 중이다.

코레일유통의 지침에 따르면 성심당은 연간 약 50억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성심당 측은 고용 규모와 사회 공헌도를 고려할 때 이 금액이 과도하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심당이 철수하면 해당 위치에 월세 3억 이상을 내고 응찰할 업체가 마땅치 않아 5차 입찰 역시 유예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가 제시한 대전역 앞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대안을 찾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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