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송도오션파크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서구는 오는 5일 오후 송도오션파크에서 호남 대표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 공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지난달 17일 새롭게 출범한 국가유산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는 '찾아가는 국가무형유산 공연'의 일환이다.
이날 공연은 ▲1부 박병천류 진도북춤 ▲2부 진도씻김굿으로 진행된다.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대한무용협회 지정 명작무로, 이날 공연에서 강은영 명인 등 11명은 화려한 북장단과 어우러지는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도씻김굿은 진도군이 보유한 4개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로,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굿으로 죽음에 대한 의례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받아 1980년 11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전반부의 '초가망석'과 '제석굿'은 산 사람들의 복락을 축원하기 위한 것이고, 후반부의 '고풀이'와 '씻김', '길닦음'은 죽은 자들을 좋은 곳으로 천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예능 보유자 박병원씨, 전승 교육사 김오현·박미옥·박성훈씨 등 30여 명이 출연하고, 진옥섭 담양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해설과 이종대(피리)·홍옥미(해금)·이태백(아쟁) 등 기악 명인들의 연주도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진도씻김굿 초반에는 무연고 사망자의 합동위령제도 함께 봉행된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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