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조작 논란에 "활쏘기 하자" 의견 봇물
동행복권 측 “경계선 맞을 확률 너무 높아”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공뽑기 방식의 로또 복권이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예전처럼 활을 쏘는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거엔 주택복권과 연금복권 추첨 방식으로 활을 쏴서 번호를 뽑았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 사이에선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음성이 익숙하다.
2일 동행복권 측은 이 방식이 불가능하다며 여러 이유를 설명한다.
우선 1~9까지 번호 9개로 구성된 연금복권과 달리 일반 복권은 1~45까지 45개의 숫자로 구성돼 있다.
활이 경계에 맞을 경우 숫자가 9개면 판단이 쉽지만, 45개의 숫자로 구성된 원판에서는 경계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동행복권 측 설명이다.
또 각 단위별 추첨(조, 천만, 백만~)으로 뽑는 방식이 아닌 45개 숫자 중 하나를 선택하기 때문에 화살로 쏘는 방식이 쉽지 않다는 게 동행복권 측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번호 중복이 발생하면 새로운 룰을 만들어야 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동행복권 측은 "로또에 대해 조작을 의심하는 사람 중 가장 많은 부분이 생방송”이라며 “로또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35분께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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