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4년 4월 소매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3조5290억엔(약 119조4962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4월 상업동태 통계(속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드럭스토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가격을 올린 게 소매 판매액 증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의약품과 화장품, 기계기구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26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상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9%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0.5% 포인트 웃돌았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이 전년 같은 달보다 8.3% 증가했다. 슈퍼는 작년 동월에 비해 1.1% 늘어났다. 음식료품은 가격 인상으로 판매액을 끌어올렸다.
편의점 판매액은 0.3% 증가했다. 드럭스토어는 6.2% 크게 늘었다. 홈센터 경우 0.8% 증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기구가 지난해 동월에 비해 9.2%, 무점포 소매 6.3%, 의약품과 화장품 6.0%, 식음료품 1.7% 각각 증가했다.
드럭스토어에서 조제약과 가정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에어컨과 스마트폰 판매도 늘어났다. 가격 인상으로 식음료품 판매가 팽창했다.
반면 직물과 의복은 일기불순 영향으로 1.0%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역시 품질인증 부정에 따른 생산정지 여파로 7.9% 줄어들었다.
소매 판매액의 계정조정 후 지수(2020년=100)는 112.1로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경제통산성은 4월 소매업 판매 기조판단을 "일진일퇴의 소매업 판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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