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대형사 밸류업 간담회…"의미있는 공시 노력"

기사등록 2024/05/31 11:00:38 최종수정 2024/05/31 12:04:08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한국거래소가 31일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대형 상장기업 간담회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스피 대형 상장기업 12사의 전략·재무 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시행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관련해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롯데지주, 삼성전자,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KT, 한화, 현대자동차, GS, HD현대, LG, 포스코홀딩스, SK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B금융, 키움증권 등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 계획 공시 등을 제출하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기업들의 동참 분위기 확산을 통해 대형 상장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 임원들은 "빠른 공시 등 속도에 집중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고민과 검토를 거쳐 '의미있는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예고공시 제도가 마련돼 있는 만큼 단계적 공시를 통해 기업 내·외부의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시장의 관심을 유지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시작된 만큼 많은 상장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장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 멤버 대상 안내 프로그램, 공시 담당자 교육 및 중소 상장 기업 대상 컨설팅 영문 번역 제공 등 상장기업의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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