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중앙위원회가 보낸 비밀번호 사용 18발 동시 발사"
핵탄두 탑재 가능 600mm 방사포 동시 발사 장면 사진 게재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30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국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18발의 로켓을 동시에 발사하는 등 대규모 미사일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기습 공격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600mm 방사포 18발이 동시에 발사되는 장면의 사진을 실었다. 북한은 600mm 방사포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왔다.
노동신문은 이번 발사가 “한국 도둑 정권과 괴뢰군이 우리 국가 안보를 침해한 끔찍한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시험 발사는 김정은이 한국을 “선제공격도 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명확히 과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새 핵무기 강령에는 적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지도자가 판단할 경우 핵 선제공격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보낸 비밀 번호 지시”와 “합동지휘시스템”을 사용해 시험 발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미사일이 365km를 날아가 표적을 타격했다고 보도해 북한 북동쪽 바다 섬 표적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 따르면 발사가 평양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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