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개원 워크숍서 여소야대 대응 방안 논의
황우여 "108석 굉장히 큰 숫자…우리 뒤엔 대통령 있어"
인명진 "대통령과 당 이간질, 탄핵·헌정질서 파괴 시작"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가 108석이라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큰 숫자"라며 "우리는 여당 아닌가.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옆에는 정부 모든 기구가 함께하기 때문에 우리는 강력한 정당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절대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 우리의 국정운영이 한 발치도 제대로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단합, 결속,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게 있어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 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 독재를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며 "뭉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막아낼 수 없다"고도 했다.
성일종 사무총장도 광우병 사태, 사드 사태,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사태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일들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얼마나 나올지 모른다. 당원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며 "엄혹한 상황에 잘 돌파하도록 의원들이 잘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부터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이번 워크숍 슬로건은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이라며 "22대 국회에서는 이 슬로건처럼 국민정서에 맞는, 민생을 가장 우선시하는 유능한 정책정당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뭉쳐서 잘 해야 한다. 제가 똘똘하면 뭉치자를 3번 외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도부가 이후 '똘똘'을 선창했고 의원들이 '뭉치자' 삼창으로 화답했다.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 특강에서는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당의 단합을 촉구하고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공세에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이어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탄핵의 시작이고 헌정질서 파괴의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화,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절대로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 대처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권영세 의원도 "탄핵을 제대로 막아내지 않으면 탄핵 얘기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헌정질서를 가진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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