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AI PC 신제품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올해 국내 AI 노트북 시장에서 3대 중 2대를 갤럭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 북4 엣지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탄생한 갤럭시 북 최초 '코파일럿+(Copilot+)' PC로,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어 PC까지 AI 기기를 확장하며 연내 1억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타사에서도 AI PC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더 얇고 가벼운 휴대성과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과의 연결성 등을 내세워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은 "삼성전자는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AI PC 시장에서 3대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10.9㎜ 두께에 1.16㎏인 14인치 1종과 12.3㎜에 1.55㎏인 16인치 2종이 출시된다. 가격은 35.6㎝(14인치) 215만원, 40.6㎝(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이다.
박 상무는 "다른 업체에서도 AI PC를 내놓고 있지만 우리 제품이 가장 얇고 가볍다"며 "디스플레이 면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이 있고, 폰과 연동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또다른 AI PC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에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 14인치, 16인치를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탑재한 15인치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AI PC 출하량은 전체 PC 출하량의 22%, 2026년 말에는 기업용 PC 구매의 100%가 AI PC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PC 시장의 10% 수준이던 AI PC 비중은 올해 22%, 내년에는 43%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AI PC를 포함한 국내 PC 시장에서 수량 기준 49.5%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 상무는 "AI PC 시대를 맞아 다방면으로 확대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AI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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