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66)의 딸 정유라씨가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가 보석 허가를 받은 것에 대해 분노했다.
30일 정씨는 자신의 SNS에 "이재명은 구속조차 못 가고 정경심은 가석방, 대통령 장모도 가석방"이라며 "송영길은 보석, 박영수도 보석이다"라고 했다. 이어 "진짜 우리 엄마 빼고 다 나왔다. 이제 진짜 짜증 난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현직 검사의 '뒷거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시호 거짓말이 줄줄이 나오고 박영수 뇌물죄까지 밝혀진 마당에 우리 엄마는 여전히 수감 중"이라며 "유전무죄 무전유죄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지지율 타령하는 것도 웃기는 얘기다. 박영수, 송영길 풀어 주는데 지지율이 어쩌고, 솔직히 개그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씨는 "반정부, 반검찰 하기 싫은데 이 정도면 하라고 등 떠미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아픈 엄마 계속 방치하면 나도 끝까지 (윤석열 정부에) 만세 할 사람은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여러 차례 모친인 최서원씨의 가석방, 사면을 윤석열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 관련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받아 온 송영길 대표는 오늘 보석을 허가받았다. 지난해 12월 19일 구속된 지 16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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