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남역 건물 여자친구 살해' 혐의 의대생 구속 기소

기사등록 2024/05/30 14:26:06

결별 문제로 갈등 빚다 살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남역 인근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의대생 최모씨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05.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수십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이날 살인 혐의로 최모(25)씨를 구속 기소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여자친구 A씨와 결별 등 문제로 갈등을 빚다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리고 가 목과 얼굴 부분을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중학교 동창인 A씨와 만남을 이어오다 문제 상황이 생기자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에 관한 심리 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 평가(KORAS-G)'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사이코 패스 평정 척도(PCL-R)'는 사이코 패스 진단 기준에 못 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교제 폭력, 강력 범죄 등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에 관한 수사를 이어오던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