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유니세프 중남미 카리브해 책임자…갱단이 점령한 아이티 재건 나서
2월 전국의 갱단이 경찰서와 교도소, 공항까지 점령…유엔 파병 예상돼
이번 인선은 오랫동안 아이티 국민들이 고대해왔던 것이다. 그 동안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갱단들이 총격전을 벌여 한 때 평화로웠던 지역을 전쟁터로 만들었고, 심지어 여러 곳의 경찰서와 교도소들을 기관총과 중화기로 공격하기까지 했다.
국가 과도위원회의 루이스 제랄드 길레스위원은 AP통신에게 이번 투표에서 위원 7명중 6명이 28일 투표에서 코닐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로랑 생 시르 위원 한 명만이 빠졌는데 그는 아이티 국외에 나가 있어서 투표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국장인 코닐은 미셸 마르텔리 대통령 재임기간 중 2011년 10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아이티 총리를 맡았던 인물이다. 상원의원도 역임했다.
그는 4월 말에 국민 반대시위에 떠밀려 사임한 아리엘 앙리 전 총리에 이어 임시총리 대행으로 지명된 미셸 파트릭 브와베르를 교체할 새 총리로 선출되었다.
앙리 총리는 2월 29일 아이티의 갱단들과 범죄 조직이 총출동해서 경찰서를 점령하고 아이티 최대 국제공항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최대의 교도소 2곳을 습격해 4000여명의 범죄자를 석방하던 당시에 아프리카 케냐에 출장 중이었다.
갱단들의 폭력은 여전히 아이티의 수도와 지방의 전역을 지배하고 있다. 코닐은 이런 상황에서 아이티의 새 총리로 선출되었고 앞으로 유엔이 지원하는 경찰 병력이 케냐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도착해 아이티의 치안에 도움을 얻게 될 전망이다.
국가 과도위원회는 새 총리 선출에 이어서 앞으로 새로운 내각 구성을 위해 장관들도 선출하게 된다. 2025넌 말까지는 총선을 실시해서 국회도 재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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