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거부되면 윤 레임덕 왔을 것…다행"

기사등록 2024/05/28 17:57:18 최종수정 2024/05/28 21:16:52

"몽니 부린 배신자들, 당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객대기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05.17.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의 건이 부결된 것에 대해 "거부권이 거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왔다면 윤 정권은 바로 레임덕 사태가 초래 되었을 것이고 정국은 대혼란이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행이다.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적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한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정권이야 어찌되든 말든 자신의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해온 일부 의원은 반성하시고, 퇴출되면서까지 몽니 부린 배신자들은 이제 이 당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윤 정권을 지켜준 우리 당 21대 국회의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재표결에 부쳐진 채상병 특검법은 출석의원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부결됐다.

앞서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의원 등 5명이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는데, 실제 반대 및 무효표가 범여권 의석수(115석)와 동일해 여권의 이탈표 범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