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광장부터 전남교육관까지 프로그램 '풍성'
[여수=뉴시스] 구용희 기자 = 상상 속 미래교육의 모습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29일 개막했다. 오는 6월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펼쳐지는 미래교육박람회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공간별로 소개한다.
◇ 박람회 주 공간 컨벤션센터
메인홀인 엑스포홀에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2일 폐막식까지 각종 공식행사가 열린다.
개막일 하버드대 마이클샌델 교수, 오는 30일 데니스 홍, 31일 폴킴, 6월1일 토마스 프레이, 6월2일 탄운셍 등 세계 유명 교육 리더 5인의 특강이 열린다.
컨퍼런스홀에서는 개막일 한·OECD를 시작으로 각종 세미나와 포럼 등 7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그라운드 층에는 11개의 세미나실이 운영된다. 세미나실에서는 전국 단위 교육리더들의 협의회와 학회, 각 기관에서 추진하는 미래교육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 환호와 박수갈채 엑스포광장
엑스포광장은 5일간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가 울려 퍼진다.
이날부터 31일까지 AI(인공지능)가 만든 박람회 주제곡에 맞춘 댄스크루들의 원데이클래스가 선 보인다. 개막일 오후 특별 공연으로 에듀드림 K-POP 콘서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박람회 5일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소년 29개팀 130명의 버스킹도 또하나의 볼거리다.
6월 1일은 가수 하림과 시인 박준의 '시와 노래가 있는 북 콘서트'가, 6월2일에는 박람회 참여 22개국을 대표해 전남 이주배경 학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문화예술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해군교육사령부 국악대 공연, 전남예총에서 주관하는 전남청소년페스티벌도 열린다.
◇ '오케스트라·합창' 박람회장 정문 광장
정문 광장에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전남·경북 학생들의 오케스트라와 전남 9개교·경북 3개교·도립어린이국악단의 특별공연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30일 뮌헨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 31일 곡성군청소년관현악단과 뮤지컬배우 신영숙·이건명의 협연도 선 보인다.
5개 지역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연합합창단,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할 여수시립국악단 공연도 펼쳐진다.
◇ 미래교육박람회의 핵심 '미래교실'
글로컬 미래교실은 110명의 교사와 1027명의 온·오프라인 학생이 참여, 세계시민·디지털·지역연계·생태전환을 주제로 59시간의 수업을 진행한다.
중등교실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학습이 가능한 곳으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교사에게 제공된다. 학습데이터는 전면에 있는 맞춤형학습 지원실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있다.
초등교실은 실시간 번역 시스템으로 언어 제약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교실에서는 5일간 9시간의 수업이 예정돼 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학교와 온라인으로 연결, 언어의 제약없이 함께 여행계획을 세우는 수업이 진행된다.
유치원 교사들이 설계에 직접 참여한 유치원교실은 배움과 휴식, 놀이와 생태교육이 가능한 교실로 꾸며졌다. 3개의 유치원이 모여 함께 놀이를 통해 배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미래특수교육 체험관은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특수교육 교실수업, 교수학습 자료·보조공학기기 전시 및 체험이 열리는 공간이다. 장애 특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개별 맞춤형 교육활동을 위해 전국의 4개 국립박물관과 전남의 특수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함께 원격 수업을 시연한다. AR 직업 체험과 진로·취업 상담도 진행한다.
◇ '세계 교육현장을 한 눈에' 국제교육관
국제교육관은 22개국이 직접 참여, 각 나라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소개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교육자치·세계 시민교육·디지털 교육을 주제로 우수 교육모델과 미래 교육 정책을 공유한다. 단순 정보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수업을 시연하고 간단한 시험도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 콘텐츠를 선 보인다.
◇ 플랫폼 기업관 및 전남교육관
플랫폼 기업관은 총 3개 전시실로 운영된다. 구글·LG·애플·인텔 등 대형 교육플랫폼 8개 기업이 참여한다. 단순 전시를 벗어나 미래교육의 다양한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준다. D2 전시실에는 애플사와 굿노트의 합동 부스, EBS, 인텔사 등의 플랫폼이 시연된다. 각 기업은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한 교실수업의 변화를 보여준다.
전남교육관은 영상관으로 운영한다. 10분 길이의 영상을 1시간에 4회 상영한다. 출생부터 학업·진학·취업 그리고 정주에 이르는 전 과정 속 교육의 역할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교육, 지역을 살리는 실천적 교육, 세계가 닮고 싶어 하는 미래교육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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