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나토 회원국이 공급한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페스코프는 러시아 현지 REN-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군사적 레토릭에서 긴장의 정도를 높이고 도를 지나쳤다. 일종의 군사적 황홀경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앞으로 더 직면해야 할 현실"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며, 동맹(나토)이 긴장이 확대되는 정도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스톨텐베르그의 발언에 대해 나토 수장으로서의 지위를 고려할 때 "이것은 그의 개인적인 의견이 될 수 없다"고 페스코프는 언급했다.
페스코프는 "그는 관리이다. 그는 북대서양 동맹의 사무총장이다. 이것이 우리가 인식하는 방식"이라며 "우리 군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러시아)군은 특수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기 위해 공급된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서방에 반복적으로 경고했으며, 일부 서방 지도자들은 그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러시아 연방에 대한 서방 당국자 개인의 도발적인 발언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전술핵무기를 포함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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