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사에 길이 빛날 날
국가우주경제 비전, 경남이 실현하겠다"
오늘은 330만 경남도민이 그토록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 특별법 시행일이자,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경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 항공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담대한 첫걸음을 바로 오늘 내딛게 된 것입니다.
중앙정부 부·처·청이 경남에 설립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더욱 그 의미가 깊습니다.
이 모든 것은 330만 도민이 한데 뜻을 모아 이뤄낸 쾌거입니다.
도민과 함께 자축하면서, 도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그 여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우주항공청 설립 근거를 담은 특별법이 지난해 4월 발의된 이후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실로 무수한 난관이 있었습니다.
특별법이 제출되었지만 수개월 동안 소관 상임위조차 열리지 못했고, 연구개발 기능 논란 등으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갖가지 난관 앞에서도 도민 여러분의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염원은 한결같았습니다.
그 성원에 힘입어 민선 8기 경남도정 또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우주항공청 설립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도내 38개 기관·단체가 단합된 힘으로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경남도는 한발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우주항공산업과'를 신설했으며,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수립해 발표했습니다.
도민 여러분!
우주항공청을 품은 우리 경남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 등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이 그리는 청사진이 곧 경남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육성하고, 50만 개에 달하는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세계 우주항공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국가 우주 경제 비전에 경남이 중심이 되어 함께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경상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경남의 기존 주력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인재가 모여들며, 경남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경남에서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경남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이 어우러지는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우주항공청 개청 과정은 도민이 뜻을 모아 함께 했을 때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었습니다.
우주로 향하는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걸음걸음마다 항상 도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27일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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