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민주당 내 종부세 폐지 논쟁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이 종부세 폐지안을 언급한 데 대해 "평소 개인적 견해를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어떤 정책도 얼마든지 시대와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검토돼야 하지만 가치와 지향까지 훼손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당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종부세 도입 목적과 취지가 분명하게 있기 때문에 불합리한 점을 개선·보완해 나가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부세는 물론 중도, 중산층, 상층이 포함돼서 일부 납부를 하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이 내는 그야말로 초부자 세금 아닌가"라며 종부세 폐지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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