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이재명, 영수회담서 '연금개혁' 윤 결단 받아들이겠다 해"

기사등록 2024/05/27 10:54:48 최종수정 2024/05/27 11:06:53

박성준 "연금개혁 대통령 결단만 남아…접근 용의 밝혀"

"윤석열 정권, 이 실력으로 구조개혁까지 할 수 있겠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연금개혁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에서부터 대통령 결단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접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연금개혁에 관한 이 대표의 언급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지 않다"며 "이 대표가 지난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연금개혁 공론화에서 두 가지 안이 집약됐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게 연금개혁 아니겠나"라며 "연금개혁한다고 하면 대통령 결단만 남은 것 아니냐, 우린 그것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이고 접근할 용의가 있다는 부분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병행하자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향해서는 "한꺼번에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실력과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추진력이 담보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연금,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이런 것들까지 다 하자고 하는 건데 그러면 윤석열 정권이 지금 이 실력으로 구조개혁까지 할 수 있겠나"라며 "그걸 할 의지가 있느냐, 정말 할 실력이 있느냐, 저는 그럴 의지와 실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여야 이견으로 진통을 겪는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상임위원장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린 입장을 내놨기 때문에 그러면 여당인 국민의힘이 어떤 입장인지 내놔야 서로 의견이 되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민의힘은 어떤 안도 내놓고 있지 않아 2주 동안 논의가 공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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