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이형! 수사기관이 우스워?"…경찰청 직원 일침

기사등록 2024/05/27 09:33:36 최종수정 2024/05/27 11:26:27

경찰청 소속 추정 누리꾼 게시글 화제

"현직 경찰들도 강남경찰서 응원해"

[서울=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씨를 향해 한 경찰청 직원이 쓴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직원은 김 씨가 거짓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수사기관을 얕봤다'고 지적했다. (사진=블라인드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씨를 향해 한 경찰청 직원이 쓴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직원은 김 씨가 거짓 진술을 한 것에 대해 '수사기관을 얕봤다'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퍼졌다. 해당 게시글은 경찰청 직원인 것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작성했다. 이 글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용자는 "호중이 형! 경찰 그렇게 XX 아니야"라며 "형 눈에 수사기관이 얼마나 XX으로 보였으면 거짓말에 거짓말을 했을까 싶어"라고 말했다.

그는 "음주 사고로만 끝내고 돈 많으니까 상대측에 합의금 건네고 음주는 음주대로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이라며 "근데 김호중 형 경찰 검찰을 XX으로 봐도 너무 XX으로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 지나서 음주 측정해서 수치 안 나와도 형 술 먹은 곳 CCTV 까고 영상이 없어도 동석한 사람들 참고인 불러서 조사하면 10에 9.9는 알아서 다 불어"라면서 "돈 많이 써서 고용한 변호사가 옆에서 알려줬을 거 아냐"라고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경찰 내부 게시판에 강남경찰서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왔고, 담당 수사관을 지지하는 댓글이 100여 개가 달렸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이 바보가 아닌데 잔머리 굴리다가 큰일 난 셈" "경찰이 괘씸죄 추가했네" "김호중 하나 때문에 엄청난 경찰력 낭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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