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 잠재성 표현"…국악 단체 트리거의 '현재의 현'

기사등록 2024/05/26 12:36:34

31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무대

[대구=뉴시스] 가야금, 거문고, 아쟁 고유의 연주법을 기반으로 한국음악이 지닌 잠재성을 표현하는 국악 단체 트리거의 '현재의 현(絃)'이 31일 달서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사진=달서아트센터 제공) 2024.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가야금, 거문고, 아쟁 고유의 연주법을 기반으로 한국음악이 지닌 잠재성을 표현하는 국악 단체 트리거의 '현재의 현(絃)'이 31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무대에 오른다.

26일 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에 따르면 창작국악단체 트리거의 '현재의 현(絃)'은 우수한 지역 예술단체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장르별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세번째 공연이다.

지역의 청년 국악 연주자 이송희(가야금), 최현정(거문고), 박필구(아쟁)로 구성된 '트리거(TRIGGER)'는 국악 현악기 고유의 연주법을 기반으로 한국음악이 지닌 잠재성을 표현하는 음악 단체다.

이들은 '국악'을 인간 공동체 삶의 감정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음악이라고 정의하며현대에 들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공동체의 개념과 유동적이고 생명력 있는 '국악'의 현재 가치를 자신들이 지닌 현의 언어로 들려준다.

무대에서는 트리거의 창작음악 6곡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기가 지닌 자연의 다양한 속성과 그 재료를 주제로 하여 숲에 부는 바람을 형상화한 'Forest Wind'를 시작으로 안갯속 희미하게 비치는 도시의 불빛을 아름답고 몽환적으로 표현한 'Ocean Cloud'가 이어진다.

사랑, 우정, 음악 등 고향과도 같은 삶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회상을 표현한 '망향(望鄕)', 현의 음색과 리드미컬한 장단을 다채롭게 풀어낸 'Memento 모리' 등도 연주한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우리 음악을 계승하면서도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역 국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무대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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